• [뉴스토마토, 2020.08.26] (IPO플러스)이오플로우, '웨어러블 인슐린펌프' 기술력으로 코스닥 상장

    2021.01.12
  • 기술력 인정받아 특례 상장, 실적 불확실성 해소 관건…"2022년 흑자전환 전망"

    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992051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국내에서 유일하게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상용화에 성공한 이오플로우가 내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기술력은 인정 받았지만 아직까지 실적이 없어 성장성 특례로 상장하는 만큼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것이 관건이다. 회사측은 국내와 해외 독점판매 계약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매출이 발생해 2022년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오플로우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오는 27~2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9월3~4일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8000~2만1000원이며, 상장 예정일은 9월8일이다. 상장 주관은 하나금융투자가 맡았다. 
     

    이오플로우의 일회용 웨어러블 인슐린펌프 '이오패치'. 사진/이오플로우

    2011년 설립된 이오플로우는 스마트 약물주입기 플랫폼 기술과 연관 솔루션을 개발하는 의료기기 전문업체다. 주력 제품은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주입에 사용되는 '웨어러블 인슐린펌프'로, 미국 인슐렛(Insulet)사에 이어 이오플로우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일회용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이오패치)' 상용화에 성공했다. 
     
    인슐린을 필요로 하는 당뇨병 환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인슐린은 아직까지 알약이나 바르는 약이 없어 피하주사를 통해 주입해야 한다. 인슐린 주입기 시장을 살펴보면 주사기, 인슐린 펜, 인슐린 펌프,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등이 주요 제품으로, 과거에는 대부분 펜 형태의 주사기를 사용했다. 다만 하루에도 몇 번씩 인슐린을 주입해야 하는 만큼 관리가 어렵고 통증이 뒤따른다. 
     
    주사기 뒤에 개발된 것이 인슐린 주입선이 달린 '일반형 인슐린 펌프'다. 인슐린 펌프는 주입선이 있는 일반형에서 선 없이 몸에 붙이는 형태의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가 개발되면서 사용성이 더 높아졌다. 현재는 일반형 인슐린 펌프와 24시간 동안 혈당을 체크할 수 있는 연속 혈당센서가 더해진 연동형 인슐린펌프(인공췌장 솔루션)이 개발돼 혈당값에 따라 자동으로 인슐린 주입 양을 조절해주는 제품이 개발된 상태다. 
     
    이오플로우는 웨어러블 인슐린펌프에 연속 혈당센서를 더해, 주입선 없이 몸에 붙이는 형태로 인슐린을 주입하는 '웨어러블 인공췌장 솔루션'을 개발중이다. 
     
    인슐린 주입기 시장은 일반 주입기 시장보다 웨어러블 인슐린펌프 시장이 빠르게 성장중이다. 오는 2025년까지 비웨어러블 인슐린 주입기 시장의 연평균성장률은 7.6%인 반면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시장은 25.1%에 달한다. 플레이어가 많은 비웨어러블 시장에 비해 웨어러블 인슐린펌프 시장은 미국 인슐렛사가 독점해왔으나 이오플로우가 상용화에 성공하며 올해부터 판매에 나선다.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는 온라인 IR을 통해 "웨어러블 인슐린펌프의 상용화는 약물을 체내에 주입하는 '구동부 기술'이 중요한데, 이오플로우는 저전력형 고성능 전기삼투펌프 기술을 기반으로 일회용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구동부를 개발했다"며 "인슐렛사와는 구동부를 만드는 접근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특허 문제에서도 걱정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오패치와 펌프 전용 리모컨, 당뇨 관리 어플리케이션 등 웨어러블 제품과 여기서 나오는 데이터를 모아 분석하는 서버, 관련 인프라를 갖춰 앱이나 웹을 통해 보호자에게 알리고 원격진료에도 사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오플로우는 아직까지 실적이 없어 성장성 특례로 코스닥에 상장한다. 다만 이미 유럽, 국내 시장에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한 상태로, 현재 국내에서는 휴온스와 5년간 360억원의 독점판매 계약을, 유럽에는 이탈리아 Menarini사와 5년간 1500억원 규모의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올해는 6월부터 국내 판매가 시작돼 매출이 발생했고, Menarini사로부터 100만불 규모의 첫 주문을 받아 4분기부터 수출이 진행될 예정이다. 
     
    회사는 올해 연간 예상 매출액을 25억원, 2021년 114억원, 2022년에는 약 49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미국과 중국, 중동, 남미 지역 기업과도 판매 계약을 협의중이라는 설명이다. 
     
    성장성 특례에 따라 일반 공모청약 투자자에게는 6개월의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이 부여된다. 내달 이오플로우가 상장한 뒤 투자자가 원하면 6개월 안에 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가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주식을 되사주는 방식이다. 투자자는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아도 공모가의 90%까지 보장을 받을 수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성장성 특례와 관련해 "이오플로우는 한국기업데이터와 이크레더블로부터 기술성, 성장성에 대해 A등급을 받았으며 이는 기술과 경영진의 역량, 사업성 등에서 높은 수준을 보유한 기업으로 인정한 것이라 판단한다"며 "2011년 설립 후 투자자, 판매 파트너사로부터 약 303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고 정부기관으로부터 연구개발 과제 지원금을 수령하는 등 이오플로우의 기술과 사업이 긍정적인 전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현재는 웨어러블 인슐린펌프 제품만 출시했으나 내년에는 연속혈당 센서와 연계한 '웨어러블 인공췌장'을 출시할예정이고, 앞으로는 2형 당뇨환자에 맞는 신규 제품 개발도 추진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센서와 펌프가 일체형으로 된 일체형 웨어러블 인공췌장'을 2022년에 상용화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심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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